벌써 전손예약? 쏘카에 포르쉐 뜬다! 현대차, 디젤에서 손뗀다
[Weekly 모빌리티] 쏘카 6월부터 포르쉐911 런칭 예정, 현대차 스타리아 디젤 단종 수순
한 주의 주요 이슈 한눈에 보기
1️⃣ 쏘카, 업계 최초 포르쉐 도입 | 2025.04.30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쏘카가 포르쉐 911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2️⃣ 현대차, 디젤에서 손뗀다. | 2025.05.05 현대차가 스타리아 디젤을 단종합니다. 이로써 승용디젤 모델은 사실상 전면 단종됩니다.
#쏘카 #포르쉐 #911
쏘카, 6월부터 업계 최초로 포르쉐 911 도입
쏘카(Socar)가 오는 6월부터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포르쉐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모델은 911 카레라 쿠페이며, 차량의 서비스 지역과 색상 등은 추후 공개한다. 이에 앞서 5월 한 달간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 도입에 앞서 대여료 무료 쿠폰과 크레딧을 제공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자는 5월 중 쏘카 결제 금액에 따라 포르쉐 대여료 4시간 무료 쿠폰 최대 2장과 최대 4만 크레딧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 알림 신청 시 차량 입고 시점에 실시간 안내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쏘카는 지난해부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수입차 라인업을 확대해왔으며, 5월 11일까지는 BMW 전 차종의 대여료를 60% 할인하는 쿠폰도 전 회원에게 제공 중이다.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4/30/UHGOUFUT6ZG4XAIS2PS33745B4/
쏘카, 업계 최초 포르쉐 911 도입 기념 사전 이벤트 진행
쏘카, 업계 최초 포르쉐 911 도입 기념 사전 이벤트 진행
biz.chosun.com
에디터의 생각
정말 놀랄 만한 소식인데요. 만약 만우절에 이 소식이 보도 되었다면 믿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쏘카라 하면 주로 차를 소유하지 않은 젊은층이 잠깐잠깐 일상생활에서 필요할 때 차를 빌려 쓰는 말그대로 국내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곳에서 무려 포르쉐, 그것도 마칸이나 카이엔이 아닌 미드쉽 후륜 스포츠 쿠페, 스포츠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911을 빌려준다니 말입니다.
아직 어느 지역에 몇 대가 배치 될지 등의 세부 정보는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만, 911 중에 어떤 모델인지는 공개되었습니다. 국내에 판매중인 911 중에서는 가장 엔트리(?) 혹은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는 911 카레라 쿠페 모델입니다.
물론 911을 포함한 포르쉐의 라인업들은 단순히 가격에 따라 수직적으로 등급을 나누기 보다는 각 모델별로 고유의 전통, 맛과 장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기준으로 가격은 1억 7천만원대부터 시작하며 필수 옵션들을 추가하면 2억 중반은 가뿐이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이쯤되면 쏘카 이용가격도 상당 할 것으로 보입니다.
6기통 터보 엔진을 채택하여 388마력에 시속 100키로까지의 가속은 3.9초만에 끝낸다고 합니다. 최고속도도 무려 295키로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380마력이면 요즘 전기차에선 흔한 수준 아니냐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가솔린차만의 진동, 소음에서 오는 자극은 전기차의 그것과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이런 어마무시한 스펙의 포르쉐가 카셰어링으로 등장했을 때 주로 운전에 그닥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기차량 미소유의 쏘카의 주 고객들이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지 - 직접촬영 (포르쉐 911 카레라 GTS)
에디터도 예전에 기회가 있어서 도심에서 잠시동안 이나마 911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데요. 솔직히 무서워서 악셀 페달을 끝까지는 못 밟겠더라고요. 쏘카 측에서 911을 도심에 배치할지 아니면 와인딩 코스나 고속도로에 가까운 곳에 배치 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도심에 배치하면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오는 자차 미소유 고객층 접근이 쉬울 것이고 외곽에 배치하면 홍보효과는 떨어져도 자차로 찾아와서 포르쉐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고객층이 주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쏘카는 예전부터 아반떼N이나 BMW, 미니 등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차들을 조금씩 도입하여 운용해왔습니다. 그동안 쌓인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르쉐도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아닐까 싶네요. 만약 고장, 수리 발생 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텐데 여기에 대한 대응도 궁금하네요.
쏘카가 단순히 카셰어링이라는 것을 넘어서 최근들어 신차 장기렌트나 호텔예약, 대중교통 예약 등 이동 경험의 모든 것을 도전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자동차 문화, 경험에도 발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르쉐 런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여러 자동차 메이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안알려져 있는 신흥 메이커들과의 협업이 이루어 진다면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시승, 체험해보길 원하는 제조사들과 평소에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해 알고는 있고 관심은 있지만 딜러망의 부족 등으로 접할 기회가 없는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그런 비지니스 역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카셰어링 업체인 애니카 (Anyca)와 적극 협력하여 애니카의 여러 거점에 아이오닉5, 코나 등의 모델을 제공하여 부족한 현지 딜러망을 보완한 사례가 있습니다. (아쉽지만 여러가지 수입차, 개인소유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었던 애니카는 이용자들의 매너, 차량 도난, 관리부실 등의 문제로 최근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포르쉐와의 협업이 성공한다면 딜러망이 부족한 수입차 업체들 혹은 앞으로 들어올 중국업체들이 눈여겨 보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자동차 마니아, 소비자, 제조사, 카셰어링 업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포르쉐911이 전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젤#전기차#스타리아
현대차, 디젤에서 손뗀다
현대자동차가 디젤 모델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디젤 차량은 사실상 전면 단종된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스타리아 디젤은 재고 소진 후 판매가 종료되며, 딜러망에도 단종 소식이 전달돼 소비자 안내가 진행 중이다.
스타리아 디젤은 높은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 덕분에 여전히 수요가 많았다. 2023년 기준 디젤 모델은 총 2만2768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약 55%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8354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차이가 크지 않은 데 비해 차량 가격은 약 400만 원 더 높고, 낮은 배기량으로 인한 출력 부족과 주행 시 연비 저하 문제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디젤 모델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2023년에는 디젤 수요가 많던 1톤 트럭 포터Ⅱ 역시 디젤 모델을 단종시키고, LPG와 전기차 모델로 대체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통학버스, 택배 차량, 여객 운송 차량의 디젤 신규 등록이 금지됐으며, 올해 환경부는 통학용 전기버스 구매 시 최대 1억150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고, 향후에는 후륜구동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제네시스를 포함한 다양한 차급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디젤 수요층을 하이브리드와 LPG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은 내년 울산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39913
현대차 '디젤'에서 손 뗀다
현대자동차가 디젤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유일한 디젤 모델이었던 스타리아 디젤의 생산 중단도 결정됐다. 이로써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디젤 승용 모델은 사실상 전면 단종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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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생각
이제 현대차가 디젤 라인업을 줄여가는 건 거의 확정된 흐름으로 보입니다. 환경 규제와 정부 정책에 발맞춘 결정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내연기관 전체를 밀어내는 게 과연 맞는 방향인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바뀌고 있는 글로벌 흐름도 그렇고,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춘 유연한 전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리아가 디젤 파워트레인이이 잘 어울리는 차였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 스타렉스보다는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노리는 모델이다 보니, 디젤 특유의 소음이나 진동, 매연 같은 요소들은 그러한 컨셉과는 좀 어긋났던 게 사실이죠. 그런 면에서 디젤 단종은 시대 흐름상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대체 파워트레인이 얼마나 만족스러우냐는 건데, 지금 들어간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출력도 약하고 연비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지난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스타리아급 차량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꽤 반갑게 들립니다. 스타리아처럼 차체 크고 무게 나가는 차에는 그 정도 성능은 돼야 밸런스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국에는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동화 모델도 곧 양산된다고 하는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스타리아 컨셉자체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나 각종 요소들, 특히 창문의 크기나 배치 같은 게 앞으로 다가 올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느낌이 강했는데,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만나면 그 감성이 훨씬 더 잘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용해진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고급 택시나 이동수단으로서의 활약 범위도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테크 소사이어티의 첫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렸듯이 현재 중국 메이커들의 전동화 모델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은데 미니밴 영역에서도 지커 등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만큼 현대차도 빨리 전동화 미니밴 라인업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에서도 스타리아 전기차는 꼭 필요한 라인업인 것 같습니다. 디젤이 가고 그것을 뛰어넘는 더 좋은 파워트레인으로 다시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또 다음 주에 핫하고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연휴도 끝나가는데 한 주 동안 또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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